노원구 초등학생 영어과외 상계동 중계동 중학생 고등학생 수학과외 일대일 전문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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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일 케임브리지 대학생이 된 나는 노트의 맨 첫 장에 아리스토텔레스를 필사했다 
“책을 읽어주면 어떤 변화가 있죠?”
 
이런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학교에 연락해서 책 읽어주기 전인 2005년부터 2011까지, 3월부터 12월까지 전교생이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한 권수를 조사하고, 매년 12월 말의 학생 수로 나누어 보니 책을 읽어준 지 4년 만에 16  읽지 못하니까 들어야 책을 즐길 수 있는 거죠 6권으로 약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독서량에도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7권에서 70  이런 능력들은 서로 상승작용 해 선순환을 일으키며 아이들을 성장시킵니다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기까지는 기본적으로 태어난 후 6~7년의 세월이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12년(초등학교 6학년 정도) 정도까지 ‘소리 듣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정서적 안정감’이죠 과학자 아이작 뉴튼은 “나는 초등학교 시절 지진아였지만 학교에서 고전 교육을 받았다 
 
문제해결력·올바른 가치관 심어줘
우리 아이들은 고전 독서를 통해 과거의 지혜를 받아들여 복잡하고 알 수 없는 미래 세계를 대비할 것이다  그때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나의 친구였다”라고 적었으며, 로스 차일드는 “나의 최상의 즐거움은 매주 토요일 오후마다 학자들과 함께 고전을 읽는 일이다”라고 회상했다  여기다 작업기억(Working memory)이 좋아지고, 시각 주의력, 청각 주의력, 행동 억제력, 감정조절 능력, 이해력 등이 좋아진다는 얘기는 여러 번 설명한 바 있습니다  책을 읽어줄수록 청각 주의력은 더욱 발달하고, 발달한 청각 주의력은 읽어주는 책을 들을 때나 스스로 책을 읽을 때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제가 책 읽어주기를 ‘독서의 세계로 이끄는 위대한 초대’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시공을 초월한 수많은 사람의 삶을 알게 해 줍니다  이때 필요한 능력이 ‘청각 주의력’입니다  이때까지 책을 읽어주는 소리를 들어야 하고, 낭독하면서 자신이 읽는 소리와 다른 사람이 읽는 소리를 충분히 들어야만 능숙한 독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다소 조급한 마음이 앞서는 물음이기는 합니다 
 
“곧 다가올 미래, 우리의 일은 바로 인간성을 발명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던 과학 기술 사상가 케빈 켈리의 말처럼 급속도로 혼란한 미래 교육의 해법을 인간 사유를 촉진하는 ‘고전 독서’에서 찾아보기를 제안해 본다 
 
청각 주의력 발달, 능숙한 독자로
 
그중에서 청각 주의력은 특히 중요합니다  부모와 함께 보내는 행복한 시간이 늘어나고, 책에 담긴 신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즐기는 것은 ‘이야기를 즐기는 힘’을 자연스럽게 길러주는 방법입니다  현대의 발전과 기술 혁신이 우리 세계를 계속 형성하고 있지만 고전 문학의 지혜와 지식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지적 영감을 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12년에 책을 쓰면서 출판사에서 객관적인 데이터가 있냐고 묻기에 ‘혹시 2006년부터 책을 읽어줬던 미동초에서 근거가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또 아이들에게 세상의 복잡성을 탐색할 기회를 주고 기회와 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줄 것이다  어떤 효과가 있고, 어떤 변화가 있냐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