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구 초등학생 영어과외 장동 학동 중학생 고등학생 수학과외 일대일 전문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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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전문가는 초보자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고 초보자는 실수에 주눅들지 않는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을 때 배움이 내재화되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지식을 효율적으로 후학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교수의 책무라고 생각했을 때가 있었다 ‘말하기 초보자’인 아이는 ‘말하기 전문가’인 어른들과 함께 거리낌 없이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모국어를 잘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연구실 학생들과 최신 연구 내용을 논의하며 새로운 지식을 배우거나 만들어가는 경험을 자주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내 기억에는 한국어를 말하는 방법에 대해서 누구에게 특별한 가르침을 받은 적이 없었다 그러나, 꽤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면서 잘 정제된 지식이라도 잘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그러나 나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많은 고생을 해야 했다 ‘말하기 전문가’인 어른들은 어린 아이에게 이렇게 저렇게 말해야 한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이런 관점에서 정제된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기만 하고 학생들에게 생각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좋은 교육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들은 그저 함께 연구 개발하고 토론하고 점심을 자주 함께 먹는 친구들이었다 부모님들은 아이가 옹알이를 할 때 그저 듣고 칭찬하며, 알아들을 만한 말을 하기 시작하면 뜻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며 아이와 즐겁게 대화한다
내가 모국어와 영어로 잘 대화할 수 있게 된 과정을 돌이켜 살펴보면, 배움에 있어서 전문가와 초보자의 자연스런 어울림과 자유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1990년대 중반, 포스텍 물리학과에 입학해 양자물리학을 배울 때, 지금은 고인이 되신 이성익 교수께서는 내가 잘못 이해하고 던진 질문들에 야단치지 않고 수업이 끝난 후에도 대화를 이어가곤 했다 그런 과정 덕분에 양자물리학의 중요한 개념들을 잘 익히게 되었을 것이다 다른 여느 한국인들처럼 알파벳을 쓰고 읽는 법을 연습하고, 단어와 문법과 발음법을 익히고 여러 가지 규칙과 불규칙을 이해하기 위해 무진 애를 써야 했다 사실 학위 연구를 마칠 때까지도 “보통 미국인”들과 대화하는 것은 늘 불편했다, 유학생인 나를 잘 배려주신 지도교수님과 동료 학생들을 제외하고 강의 내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확히 몰랐던 것들을 깨닫고 더 정확한 지식을 갖게 되는 경험을 수시로 할 수 있다는 것은 덤이다 왜 그런 것일까? 이 질문을 우리가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을 통해 생각해보자 어떤 지식이라도 그것이 진정으로 이해되려면 머릿 속에서 깊은 사고의 과정이 일어나줘야 하는데, 배우는 자에게 생각의 자유가 없다면 그것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졸업 후 현지 기업에 연구원으로 취업하고 1년이 지나지 않은 어느 순간,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동료 연구원들과 거침없이 대화하는 나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게 됐다 대학 교수라는 직업의 가장 큰 장점은 강의실에서, 실험실에서, 그 밖의 여러 장소에서 학생들을 날마다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들 중 어느 누구도 외국인 노동자인 나를 특별히 배려해주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중학생 때부터 10여년간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영어로 문장을 읽고 쓰는 것은 익숙해졌지만, 박사학위연구를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갔을 때까지도 영어로 대화하는 것에는 자신감이 없었다 (물론 조금 큰 아이들에게 존댓말을 포함해 대화상대와 때와 장소에 어울리는 말을 하도록 코칭하는 것과 글로써 말을 표현하도록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나 그것은 다른 단계의 영역으로서 이 글에서는 논외로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