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초등학생 영어과외 완주 임실 중학생 고등학생 수학과외 일대일 전문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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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를 아우르는 형식이었지만 전체흐름을 보는 안목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일부 세목에 대한 줌인에서도 전체적 맥락을 따지는 줌아웃에서도 역량이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사가 지면에 많이 실렸다면, 그건 데스크가 그 기자의 공력을 인정한 겁니다  대입전형 단순화, 대입 사전예고제 강화, 고교 무상교육, 고교학점제 도입, 외고/국제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누리과정 국고 부담, 교과/비교과 교사 증원 등 다양한 쟁점들은 줌인 차원에서도 줌아웃 차원에서도 고개가 갸웃거려집니다 


모 사교육업체가 아무리 기사를 보도자료로 베껴가도, 꿋꿋하게 각자의 길에서 덤벼대는 우리기자들을 보며 베리타스알파 역시 더 많은 기회의 국면에 접어들었다 봅니다  자신의 이름이 달린 기사의 함량과 파급력에 목숨 걸지요  겁나서 덤비지 않는 자에겐 기회란 없습니다  초보기자들처럼 누가 교육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닐 텐데 안타까울 뿐입니다 


대통령 한마디에 당장 올해 수시부터 전형료를 인하하는 밀어붙이기 과정도 어설프긴 마찬가지입니다  바이라인의 수준이 기자에겐 자존심이 되고, 신문에겐 영향력이 되는 셈이죠  이념을 중심으로 통일성을 강조하다 보니 도처에서 실효성이 무너지는 것이지요 


기자들은 바이라인으로 삽니다  그래서 기자들은 목숨걸고 기사거리를 던지게 됩니다  세목들 역시 검증이 부족해 보입니다  생동하는 봄, 모든 독자 여러분께도 기회를 응원합니다!  흙수저라는 걸 규정하고 결국 기회마저 차단시키는 어른들의 걱정은, 오히려 기회를 만들어가려는 청년들을 겁먹게 만들고 좌절하게 만드는 셈이니까요  신문사에선 기자 초년병들 가운데 ‘될 놈’ ‘안 될 놈’을 가리는 데 ‘얼마나 덤비는지’ 봅니다  ‘초보’의 덕목은 어그레시브에 있다며 회식마다 삼겹살 먹이는 저희 대표가 늘 해온 얘기와 같은 맥락입니다  정책과 국면을 바꾸는 기사, 반향을 일으키고 이슈를 던지는 기사는 덤비는 기자만이 가능합니다  대학 전체를 매도, 부도덕한 집단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우를 범하는 동시에 오히려 그간 활성화해 온 대학차원의 고교연계프로그램의 축소가 불가피해지면서 수요자 피해까지는 고려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번 262호를 발행하면서 줌인 줌아웃은 기자들에게만 해당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미래인재를 키우겠다며 과고 영재학교 지원에는 곳간 문을 활짝 연 반면, 개인영달을 위한 의대진학자를 막는 데는 무신경합니다  정치적 수사로 가려도 흐름의 단절과 수요자들의 갈등은 숨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원전폐기로 관련학과들이 고사위기이고, 국방부의 병역대체 전문연 폐지 행보가 교육부 미래부와 불협화음을 벌이면서 이공계 자원들의 경력단절을 초래, 기껏 들어온 이공계 울타리 밖으로 내쫓는 형국입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 100대 국정과제’에 담긴 교육정책은 대통령후보 시절 내놨던 공약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합니다 


이번 호 교육리더에 모신 고려대 염재호 총장의 메시지 역시 ‘덤비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것 아닐까 합니다  써도 그만 안 써도 그만인 ‘안전하고 편안한’ 기사만 쓰게 되기 때문이죠  상징적으로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 공간 ‘파이빌’, 8500평 면적에 강의실 하나 없이 111개 토론실과 111개 연구실로 채워 넣은 ‘SK미래관’은 고려대 학생들의 도전정신을 키워가는 기회의 장이 될 뿐 아니라, 우리사회에도 도전의 의미를 환기하는 듯합니다  하기야 교육부의 수장부터 표절시비와 내로남불논란에도 불구하고 반성과 사과도 없는 일방적인 인물이 되는 흐름에서 보면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심지어 이공계 인재양성의 시그널이 뒤죽박죽입니다  전체적인 뒷단 즉 재정확보의 근거가 없다는 점 역시 철저하게 교육을 포퓰리즘으로 몰아간다는 느낌입니다